잠곡필담(潛谷筆談)
또한, 광해군 때의 폐모론과 영창대군(永昌大君) 살해 등 정치적 사건에 얽힌 이야기, 화폐주조 및 토지제도 등에 대한 조정의 논의, 과거에 얽힌 이야기, 지방관으로 재임할 때 또는 사신으로 중국을 내왕할 때 있었던 일 등에 관한 것들이다. 이밖에 자명종·시헌력(時憲曆) 등 서양문물의 도입, 수리(水利) 등 향촌의 인문지리적 특성, 민간에서 널리 행하여지는 약방문 등에 관한 기록도 있다. 조선 중기의 정치 일선에서 사회적·경제적 개혁을 주도한 인물의 저서로서, 체계적인 글들은 아니지만 그 시기의 정치사 및 사회·경제사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규장각 도서에 있으며, 저자의 후손이 소장하던 사본을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에서 영인하여 『잠곡전집』에 수록, 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