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부곡동 유적(安山 釜谷洞 遺蹟)
그리고 돌곽 바닥의 허리움에서는 질그릇매병이 묻힐 당시의 모습을 갖춘 상태로 발굴되었다. 발굴된 엽전은 개원통보(開元通寶, 唐 德宗, 780∼804), 원풍통보(元豊通寶, 宋 神宗, 1078∼1085), 소성원보(紹聖元寶, 宋 哲宗, 1094∼1097)이다. 질그릇매병은 12세기의 청자매병과 닮은 모습을 지닌다. 동5호 무덤에서 나온 청자 접시조각은 11세기 후반에서 12세기 초반 무렵으로 추정되며, 질그릇매병조각은 13세기의 청자매병과 닮았다. 서쪽 무덤의 서1·2·3호는 돌곽무덤이고, 서4호는 움무덤이다. 무덤의 위쪽 부분은 모두 파괴되었고, 아래쪽 부분만이 일부 남아 있었다. 돌곽의 길이는 210∼235㎝, 너비는 55∼70㎝이다. 서1·2·3호의 돌곽무덤에서는 청자대접과 접시, 질그릇 병과 단지, 놋숟가락, 쇠손칼, 놋합 조각, 쇠못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