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역총해(三譯總解)
『삼역총해』는 사역원에서 청어 학습 및 청학 과거 시험 목적으로 1774년에 간행한 교재이다. 만주 문자로 된 『삼국지』에서 10회분을 가려 뽑아 한글 전사와 번역을 붙였다. 1680년에 최후택 등이 편찬하여 필사본으로 초간본을 내었으나 전하지 않는다. 박창유 등 6인이 재물을 출연하여 10권 목판본으로 1704년에 『중간삼역총해』를 간행하였다. 규장각도서, 일본 고마자와대학, 영국 대영도서관에 전한다. 분철 표기 경향, ㅅ계 합용병서, 7종성법 등의 표기 특징을 볼 수 있다. 국어와 만주어 각각에 대한 연구, 비교언어학적 연구에도 기초가 되는 자료라 할 수 있다.이 책의 원간기(原刊記)는 ‘강희사십이년계미(康熙四十二年癸未:1703년, 숙종 29) 구월일개간(九月日開刊)’으로 되어 있고, [『통문관지』](E0059322) 권8 「집물조」에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