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사조(文學思潮)
오상원(吳尙源)의 <유예>(1954), 장용학(張龍鶴)의 <요한시집>(1955) 등은 실존주의적 경향의 현실인식을, 황순원(黃順元)의 <학>(1953), 오영수(吳永壽)의 <갯마을>(1953), 이범선(李範宣)의 <학마을 사람들>(1957) 등은 향토적 현실인식을 보여준다. 그리고 월남 난민이나 전쟁 고아와 도시 빈민들, 불구자 등을 다룬 손창섭(孫昌涉)·이호철(李浩哲)·송병수(宋炳洙) 등의 소설은 미래가 차단된 리얼리즘을, 최일남(崔一男)은 무력한 서민층을 묘사한 리얼리즘을 보여준다. 4·19의 성공과 좌절로 시작된 1960년대의 문학사상은 선명한 리얼리즘, 즉 역사의 재인식과 역사에 대한 책임, 고발과 비판, 현실참여 등의 주장, 순수와 참여의 논쟁, 그리고 또 한편 자의식과 생존논리의 추구 양상을 보이지만, 대체로 전후문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