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방유적(關防遺蹟)
서해 해변에 있는 옛 국내성 경계에서 압록강이 바다로 흘러드는 곳을 기점으로 시작하여 동쪽으로 위원, 흥화, 정주, 영해, 영덕, 영삭, 운주, 안수, 청새, 평로, 영원, 정융, 맹주, 삭주 등 14개의 성을 걸쳐 요덕, 정변, 화주 등 3성에 다달아 동쪽 바다의 함흥 도련포까지 이르는 1천 여리의 석축을 25척(尺) 규모로 쌓았다. 이 고장성(古長城) 즉, [천리장성](E0055848)을 중요한 관방으로 인식하였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고려 왕실은 지속적으로 압록강을 국경으로 삼고자 하였다. 특히 [예종(睿宗)](E0038020) 12년(1117) 압록강을 경계로 삼아 관방을 설치하면서 백관이 올린 표문(表文)에 그러한 모습이 잘 나타나고 있다. 표문에는 압록강 일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