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
또, 『악학궤범』 권7의 현금·향비파·가야금조에 나오는 칠조(七調) 중에 한가락[一指]·두가락[二指]·세가락[三指]·빗가락[橫指, 四指]이 있는데, 여기서 가락은 일종의 조명(調名)으로 쓰였다. 즉, 『악학궤범』 권1의 악조총의(樂調總義)에 의하면 속악(俗樂)은 칠조만을 쓰는데 협종·고선이 궁(宮:基音)이 되면 한가락이라 하고, 중려·유빈이 궁이 되면 두가락이라 하며, 임종이 궁이 되면 세가락이라 하고, 이칙·남려가 궁이 되면 빗가락이라 하며, 무역·응종이 궁이 되면 오지(五指), 즉 속칭 우조라 하고, 청황종(淸黃鐘)이 궁이 되면 육지(六指), 즉 속칭 팔조(八調)라 하며, 청대려(淸大呂)·청태주가 궁이 되면 칠지(七指), 즉 속칭 막조(邈調)라고 한다. 특히, 낙시조(樂時調)가 한가락·두가락·세가락·빗가락을 포함한 낮은 음역의 가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