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멸치잡이노래」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리 일원에서 멸치잡이 조업 과정과 함께 부르는 노래이다. 1988년 12월 21일 전라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멸치 떼 발견, 그물에 가두기, 퍼 올리기, 이동, 귀항 등 각 조업 과정별로 다양한 소리와 노래가 있으며, 샛소리와 자진모리장단이 특징이다. 이 노래는 섬 근해 멸치잡이의 노동과 기쁨을 표현하며, 샛소리를 활용한 자유로운 가창방식이 돋보인다. 「가거도 멸치잡이 뱃노래」, 「가거도 멸치잡이소리」라고도 한다.
「가거도 멸치잡이노래」는 1988년 12월 21일 전라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가거도 멸치잡이 뱃노래」, 「가거도 멸치잡이소리」라고도 한다.
멸치잡이는 음력 6월 중순에서 9월 중순까지 이루어지는 일로 가거도의 어부들은 초저녁에 바다로 나가 다음날 동트기 전까지 멸치를 잡는다. 횃불을 들고 노를 저어 섬 주위를 돌다가, 멸치 떼를 발견하면 소리를 지르며 주1으로 몰고 들어간다. 그물로 멸치 떼를 가둔 후 가래로 퍼올리고, 만선이 되면 풍어기를 달고 마을로 돌아온다. 「가거도 멸치잡이노래」는 이와 같은 조업 방식과 순서에 따라 「놋소리」 · 「멜모는소리」 · 「그물넣는소리」 · 「술배소리」 · 「그물올리는소리」 · 「긴소리」 · 「자진놋소리」 · 「놋소리」 · 「역수타는소리」 · 「긴놋소리」 · 「자진놋소리」 · 「풍장소리」 등으로 구성된다.
노를 저어 선창을 떠나가면서 「놋소리」를 부른다. 중중모리장단과 메나리토리로 되어 있고 메기고 받는 소리 이외에 주2가 추가된다.
멸치 떼를 발견하면 「멜모는소리」를 부른다. 횃불을 밝혀 멸치 떼를 모은 뒤 뱃전을 몽둥이로 두드리고 발을 굴러 놀란 멸치 떼가 갯창으로 들어가 도망가지 못하게 한다. 급하게 진행되는 작업이므로 자진모리장단에 맞는다. 멸치 떼를 그물로 가두기 위해 「그물넣는소리」를 부르고, 그물 속 멸치를 가래로 퍼 올리면서 「술배소리」를 부른다. 한배가 긴 「늦은술배소리」와 짧은 「자진술비소리」의 두 가지가 있다. 그물을 끌어 올릴 때 「그물올리는소리」를 부르고, 어구를 정리하면서 「긴소리」를 부른다.
바다의 현 위치에서 다른 위치로 이동할 때 「자진놋소리」를 부르고, 마을로 돌아갈 때 「놋소리」를 부른다. 또 역수(逆水)를 만나는 경우에는 「역수타는소리」를 한다. 마을 앞에 당도하면 「긴놋소리」를 부르며 마을 사람들에게 귀항을 알린다. 포구에 당도하기까지는 「자진놋소리」를 부르고, 만선일 때는 포구로 돌아와 풍물을 치면서 기쁨과 감사의 「풍장소리」를 부른다.
섬 근해에서 멸치잡이를 할 때 부르던 어업노동요로서 샛소리를 활용한 자유로운 가창방식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