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440m. 예로부터 아득령(牙得嶺)·검산령(劍山嶺)·거차령(巨次嶺)·기린령(麒麟嶺) 및 마식령(馬息嶺) 등과 함께 낭림산맥을 넘어 관북지방과 관서지방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의 구실을 해왔다.
함흥에서 자성까지 이르는 이른바 함흥∼자성선 2등도로 244.5㎞가 통과하는 고개이다. 구성 암석은 주로 화강암과 섬록암으로서 금이 묻혀 있다. 고개 일대에 분비나무·가문비나무·삼송류 등 주로 아한대성 침엽수가 자란다. 가릉령의 양쪽 기슭에 석막동과 삼포리 등의 취락이 입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