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시에서 80㎞ 지점에 있으며, 판교∼법동 간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약 18㎞ 지점에 있다.
온천의 동쪽에 있는 갈산(葛山, 587m)에서 흘러내려 임진강(臨津江)으로 흐르는 갈산천(葛山川)변에 있어 얻어진 이름이다. 일명 상린원온천(上獜原溫泉)이라고도 부른다. 이 온천을 중심으로 북쪽의 법동군 노탄리의 온천마을에는 노탄온천(盧灘溫泉)이 있고, 남쪽으로 6㎞ 지점의 판교군 하린원리에는 하린원온천(下獜原溫泉)이 있다. 좁은 갈산천 강가에서 온천수가 솟아나는데 부근에 갈산(葛山)·감로사(甘露寺)·갈산약수(葛山藥水) 등이 있어 이들을 연계한 갈산요양소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온천은 탄산수소·나트륨 샘이며, 특히 불소가 함유된 광물성 온천으로 유명하다. 광물질 총량은 191.45㎎/ℓ, pH는 7.8이고 온천수의 수온은 평균 31℃ 가량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며, 1일 용수량은 약 51.8㎘이다. 습진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피부병, 신경통과 신경염 등 말초 신경계의 질환에 이용하고 있다.
최근 갈산요양소의 개보수공사가 이루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1440년대 초의 온천치료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욕탕 건물터와 내부시설물이 발굴된 것으로 미루어 500년 전에도 이 지역이 온천휴양시설로 널리 이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갈산지구에 가족단위 온천 관광객을 유치하기위한 살림집 형태의 휴양시설인 온천마을이 조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민박과 콘도의 개념이 복합된 시설인‘온천 살림집 촌’은 주택 40여 채로 구성되었으며, 휴양객은 별도의 살림방과 부엌·세면장·온천 치료실을 갖추고 있는 주택에서 질병치료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