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조선 숙종 때의 문신이며 학자인 갈암 이현일(李玄逸)의 종택으로 1910년에 지어진 집인데, 1992년 임하댐에 수몰되게 되자 청송군 진보면 광덕리에 있던 것을 현 위치로 이건하였다.
ㅁ자형 살림집과 대문채만이 현존한다. 이현일은 이조판서를 지냈고 성리학자이며 영남학파의 거두로 추앙되는 분이므로 그의 종택을 기념물로 보존하게 되었다. 대문간채는 4칸집이고 안채는 ㅁ형의 날개집이다. 사랑채가 부설되어 있다. 안채 정침은 정면 4칸, 측면 간반통이다.
대청이 중앙에 2칸을 차지하고 좌측에 안방, 고방과 칸반의 방이 계속되면서 반칸이 서쪽 날개로 이어졌다. 다음이 다락이 있는 부엌, 다음이 작은 사랑인데 날개로 돌출한 부분에서 중문간까지를 차지하고 있다. 작은사랑은 방 2칸에 쪽마루가 부설되어 있다.
다음이 중문칸, 이어 큰사랑인데, 정면 3칸, 측면 간반통이다. 사랑방이 2칸이고, 나머지는 마루와 난간이 설치되었다. 사랑방 뒤로 감실, 다음이 고방, 약간 사이를 두고 정침의 건넌방에 이어진다. 평범한 구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