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최초로 고구마의 재배·이용법을 기술한 책이다. 조선 후기 문헌에 인용되고 있는 『강씨감저보(姜氏甘藷譜)』를 가리킨다.
유중림(柳重臨)의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 권1 치농(治農)에 부록된 『감저종식법(甘藷種植法)』, 즉 현재 서울대학교 도서관 가람문고(嘉藍文庫)에 수장되어 있는 필사본 『감저종식법』이 곧 이 책의 내용이라는 견해도 있으나 근거는 박약하다.
오히려 『종저보(種藷譜)』 등에 인용되고 있는 『강씨감저보』의 내용이, 현존하는 고구마 재배·이용법 관계의 옛 문헌에서는 하나도 일치되는 부분을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보아, 이 책은 오늘날 완전히 일실(逸失)되고 말았다는 주장이 옳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