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여지기 ()

강좌여지기
강좌여지기
한문학
작품
1884년(고종 21) 김광훈(金光勳)과 신선욱(申先郁)이 지은 적정(敵情) 탐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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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884년(고종 21) 김광훈(金光勳)과 신선욱(申先郁)이 지은 적정(敵情) 탐사보고서.
구성 및 형식

1책(20장)으로 한문필사본이다. 지은이와 연대는 분명히 기록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별책인 『아국여지도(俄國輿地圖)』와 이 책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지은이는 당시 오위장(五衛將)이었던 김광훈과 신선욱임이 확인된다.

내용

이 책은 『아국여지도』와 자매편으로 『아국여지도』를 편찬, 저술하기 위하여 여행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좌여지기』는 2부로 되어 있다. 1부는 「강좌여지기」이고 2부는 「청아교계급관방영진상대도리형정(淸俄交界及關防營鎭相對道里形情)」이다.

1부는 김광훈·신선욱이 비밀리에 왕명을 받들어 수행한 과정을 일기체로 기록한 것이다. 김광훈·신선욱은 1884년 음력 9월 25일에 경흥을 출발하여, 두만강을 건너 청나라와 러시아의 경계지인 나선동(羅鮮洞)을 거쳐, 소도소(所道所)·해삼위(海蔘威)·육성하(陸城河)·육도곡(六道谷)·초도곡(初道谷)·평산동(平山洞)·경흥·아오지를 여행하고 11월 5일에 돌아왔다.

그 노정 중에 우리 교민들에게 본국에 충성하라는 효유문(曉諭文)을 전하고, 한편으로는 러시아 국경수비상황과 그들의 생활상을 기록하였다. 2부는 김광훈·신선욱이 청나라와 러시아가 접하고 있는 국경과 관방 영진이 어떻게 서로 맞대고 있는가를 살핀 것이다.

의의와 평가

개항기 세계 열강들이 문호개방을 요구할 때, 김광훈·신선욱은 지정학적으로 직접 국경을 접하고 있는 러시아의 실상을 파악하고자 비밀리에 외국에 침투하였다.

그리고 그 지역에서 살고 있는 교포들을 만나 조국에 충성할 것을 서약 받고, 또 곳곳에서 그들의 안내와 통역을 받기도 하고, 마적을 만났을 때에 구원을 받기도 하면서, 연접된 적정탐사를 철저히 하여 치밀한 군사지도를 작성하였다.

특히, 김광훈·신선욱이 러시아 지경에 살고 있는 동포들에게 효유문을 전하였을 때, 그들이 한결같이 조국을 위하여 헌신하겠다고 맹세하며 행동으로 실천해 보인 기록들이 주목을 끈다. 세계 열강들이 문호개방을 요구할 때, 당시의 숨겨진 사실을 확인하는 데에 귀중한 자료가 되며 장서각에 있다.

참고문헌

「강좌여지기논고」(유영박, 『국학자료』38, 장서각,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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