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각종 상인 또는 일반 공중이 거래할 때 중개를 해 주는 보조 상인.
내용
서울의 육주비전을 비롯한 시전 거리에서 점포 앞에 서 있다가 손님이 오면 흥정하여 물건을 사게 한 거간을 여리꾼이라고 했다. 여리꾼은 길가에 늘어서 있다는 의미에서 열립꾼[列立軍]이라고도 했고, 점포 안에 들어가 상품을 본다는 의미에서 열입꾼[閱入軍]이라고 했으며, 이문을 남긴다는 뜻에서 여리꾼[餘利軍]이라고도 한 것으로 보이며, 현대어의 호객꾼에 해당한다. 책의 거래를 중개한 상인은 책쾌(冊儈), 서쾌(書儈), 서책쾌(書冊儈)라고 했으며, 책거간에 해당한다. 책의 판매뿐만 아니라 대여까지 겸하여 세책점(貰冊店)을 운영한 경우도 있었다.
20세기 초의 조사 자료를 보면, 환전거간(換錢居間)과 당화거간(唐貨居間)이 있다. 금융 거래를 담당한 거간을 환전거간이라고 했는데, 이들은 금전 대차에 관한 중개를 업으로 삼았으며, 금융 거래의 위탁을 담당한 객주를 환전객주라고 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일반 화물을 중개하는 거간은 당화거간이라 하였는데, 비단 중국 상품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들어오는 물품 일반을 당화라고 한 것이 통용되기에 이르러, 상품을 중개하는 경우를 모두 당화거간이라 하게 된 것이다.
거간은 성사된 모든 거래에서 구문을 받을 권리가 있었다. 통상적으로 구문은 거래액의 1∼2%가 보통이었지만, 지역과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하였다. 구문을 부담하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일정한 관습이 없지만, 통상적으로 매주(賣主)가 부담하였으며, 때로는 매주(賣主)와 매주(買主) 쌍방이 같이 부담하기도 했다. 구문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우선 물구문(物口文)과 전구문(錢口文)으로 나뉜다. 물구문은 물건구문이라고도 하며, 매매 물건의 수량을 기준으로 하여 정하는 것이고, 전구문은 매매 가격을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었다. 구문은 다시 외구(外口)와 내구(內口)로 구분되었다. 외구는 서울의 소비지 상인으로부터 징수하는 것이었는데, 매매 가격의 1%를 징수하여 외거간이 그 절반을, 객주가 나머지 절반을 가졌다. 내구는 원구(原口)라고도 하였는데, 지방의 생산자에게서 징수한 것으로서, 역시 거간과 객주가 절반씩 나누어 가졌다.
참고문헌
단행본
- 『거간(居間)』(박원선(朴元善), 수학사(修學社), 1975)
- 『16~19세기 서적중개상과 소설·서적 유통관계 연구』(이민희, 역락, 2007)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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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흥정을 붙여 주고 그 보수로 받는 돈.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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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흥정을 붙여 주고 그 보수로 받는 돈.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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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임금을 받으려고 육체적 노력을 들여서 하는 일. 또는 힘들게 하는 일.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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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자기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하는 장사. 그런 장수.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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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물건의 양을 헤아리는 데 쓰는 그릇을 통틀어 이르는 말. 되, 말, 홉 따위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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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집 흥정을 붙이는 일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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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상점 앞에 서서 손님을 끌어들여 물건을 사게 하고 주인에게 삯을 받는 사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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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물건을 파는 사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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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9
: 물건을 사는 사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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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0
: 객주가 상인으로부터 위탁 매매를 해 준 대가로 받은 수수료. 매매 수량을 기준으로 하여 받는 구전(口錢)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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