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부론면 거돈사터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석조 불탑.
내용
방단의 남쪽면에는 돌계단을 만들었고, 그 위에 흙을 둔덕지게 쌓아 지대석을 놓았다. 지대석은 4매의 장방형 판석을 엇물리기식으로 결구하였고, 위에 상층기단 하대석 또한 4매의 판석을 동일형식으로 쌓았으나, 지대석과는 방향이 다르다.
하층기단의 구성은 판석 사이에 장방형 판석을 끼워놓고 우주(隅柱 : 모서리기둥)와 탱주(撑柱 : 받침기둥)를 새겼다. 하대중석(下臺中石) 또한 4매로서 각 면의 중앙부에서 접합시켰다. 그 상부 낙수면 위로는 중석받침과 1단의 탑신받침이 있다.
상층기단 중대면석(中臺面石)은 남북쪽에 양 우주가 표현되게 장면(長面)을 대고, 동서면에 탱주만 새긴 면석을 끼워맞춘 방식이다. 수평한 낙수면을 가진 상대갑석(上臺甲石) 위로는 몰딩과 각형(角形) 탑신 굄을 만들었다.
탑신부 층마다의 옥신 · 옥개석을 한 돌로 구성하고, 각 층 옥신에 양 우주를 새겼다. 옥개부의 낙수면은 두꺼우면서도 끝 부분을 살짝 반전시켰고, 옥개받침은 각 5단씩 표현되었다.
옥개석 상면에는 각형의 2단 굄으로 위층 옥신석을 받쳤고, 옥개석마다 전각부(轉角部)에 풍탁(風鐸 : 풍경)을 달았던 작은 구멍이 뚫려 있다. 상륜부(相輪部)는 현재 노반 위에 복발(覆鉢)만이 남아 있다.
전체적으로 초층탑신이 기단부에 비해 급격하게 줄어 왜소한 감을 주며, 옥개가 반전하면서도 전각을 수직이 아닌 사선으로 마무리한 점 등은 통일신라 후기의 석탑형식을 잘 보여주는 예가 된다.
그러나 탑신 자체에 별다른 장식이 없고 옥개받침이 5단인 점 등은 통일신라 초기의 석탑형식을 충실히 계승한 수작이라 하겠다.
참고문헌
- 「원주지역 주요 寺址 석탑의 편년과 의의 -거돈사지, 흥법사지, 법천사지 석탑을 중심으로-」(정성권, 『한국고대사탐구』 25, 한국고대사탐구학회, 2017)
- 『韓國의 寺址(강원도, 전라북도)』(문화재청 불교문화재연구소, 불교문화재연구소, 2013)
- 『거돈사지 3층 석탑 : 정밀실측 및 수리공사보고서』(무진종합건축사 사무소 원주시, 2001)
- 『('92) 居頓寺址 整備 및 遺構調査 : 略 報告書』(김정기, 原州郡, 1992)
- 『문화재대관』 4 보물 2 (한국문화재보호협회, 대학당, 1986)
- 『거돈사지 석물실측 및 지표조사보고서』(원성군, 1986.12.)
- 「원주의 사적-흥법·법천·거돈-」(정영호, 『고고미술』 1, 19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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