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농산리 입석 음각선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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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고제면에 있는 고려시대 결가부좌의 자세로 앉아 합장한 모습이 새겨진 돌상. 석인상.
시도문화유산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심영신
  • 최종수정 2025년 06월 05일
거창 농산리 입석 음각 선인상 미디어 정보

거창 농산리 입석 음각 선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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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상남도 거창군 고제면에 있는 고려시대 결가부좌의 자세로 앉아 합장한 모습이 새겨진 돌상. 석인상.

내용

높이 2.26m. 1997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2m가 넘는 바위에 얕게 새긴 선조(線條)의 인물상이다.

결가부좌(結跏趺坐)의 자세로 앉아 합장하고 있는 상으로 머리는 소발이며 정수리는 위로 볼록하게 솟아 있다.

얼굴은 신체에 비해 큰 편이나 살이 빠져 홀쭉하다. 이마에는 원형의 백호공(白毫孔)을 나타내었으며, 눈은 직사각형으로 크고 길게 새겼다. 눈 아래에는 한 줄 음각선을 넣어 눈 그늘을 표현했다.

코는 크고 입은 웃는 듯 선이 율동적이나 윤곽의 음각선이 불분명하다. 턱 밑의 얼굴 윤곽선이나 목선 등은 새김의 깊이가 매우 얕아 선이 선명하지 않다.

상체는 긴 직사각형으로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아 합장하고 있는데 가사는 걸치지 않았다. 결가부좌의 자세를 표현하기 위해 다리 위에는 양쪽 발을 대칭적으로 표현하였는데 발바닥을 커다랗게 평면적으로 나타내었다.

특히 왼쪽 발은 오른쪽 발보다 더 생략적으로 표현하였다. 앉아 있는 대좌는 직사각형으로 방석 같은 형태인데 윤곽선을 고르게 처리하지 못하여 굴곡진 부분이 있다.

결가부좌의 자세나 합장인(合掌印)의 손 모습 등에서 드러나듯이 불교의 조각상으로 생각되나, 불보살상(佛菩薩像)과 같은 수준의 예배 대상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살이 빠져 광대뼈가 드러나는 얼굴에 이골(耳骨)을 표현하였고 크고 길게 늘어진 귀 등에서 수도에 정진하는 승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군데군데 마모된 부분도 있으나 기술적인 미숙함으로 인해 생긴 현상으로 보인다.

깊은 인상을 주는 사실적인 얼굴 표현과 달리 신체는 단순한 윤곽선만으로 매우 간략하게 표현하였고 긴 상체에 전체적으로 빈약해진 조법(彫法) 등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석

  • 주1

    : 두 손을 가슴에 올리고 손바닥을 마주한 수인.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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