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건(王建)과 함께 궁예(弓裔)의 막하에서 활동하였으며, 918년 왕건을 도와 궁예를 축출하고 고려를 개국하는 데 공이 컸다. 이 공으로 태조 즉위 후의 논공행상에서 능식(能寔) · 염상(廉相) · 김낙(金樂) 등과 더불어 2공신이 되었다.
921년(태조 4) 말갈의 별부(別部)인 달고적(達姑狄) 171인이 등주(登州: 함경남도 안변)를 거쳐 신라의 북변을 침입하자, 태조의 명으로 삭주(朔州)에 진주하여 기병을 이끌고 이들을 완전히 섬멸하였다.
936년(태조 19)에 태조가 후백제를 칠 때, 대상(大相)으로서 견훤(甄萱)과 더불어 마군(馬軍) 1만을 거느리고 좌강(左綱)으로 참전하여 크게 공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