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문종 이후 장연노씨(長淵 盧氏) 노단(盧旦)이 개경(開京)에 설립하였다. 노단이 사숙(私塾)을 설립한 것은 1086년(선종 3) 벼슬에서 물러난 뒤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1085년에는 지공거로 임용되어 있었는데, 만약 이때 사숙을 개설하여 이미 문도(門徒)를 양성하고 있었다면 공정을 기할 수 없으므로 이 직에 임용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죽은 뒤 국가에서 광헌(匡憲)이라는 시호를 내렸는데, 이에 따라 문도들도 그의 시호를 따 광헌공도(匡憲公徒)라 불리게 되었다. 12도의 하나로서 고려교육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으며, 1391년(공양왕 3) 사학교육(私學敎育)의 정비와 더불어 12공도가 혁파되는 과정에서 소멸되었다. →십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