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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가루를 끓는 물로 익반죽하여 밤톨만큼씩 둥글게 빚어, 끓는 물에 삶아 여러가지 고물을 묻혀 만든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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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찹쌀가루를 끓는 물로 익반죽하여 밤톨만큼씩 둥글게 빚어, 끓는 물에 삶아 여러가지 고물을 묻혀 만든 떡.
내용

『임원십육지』 정조지(鼎俎志)에는 콩고물로 묻히는 것, 꿀과 생강즙에 묻힌 다음 계피가루를 묻히는 것, 팥고물에 묻히는 것 등 다양한 종류가 보이고 있다.

『동국세시기』쑥을 찧어 찹쌀가루를 섞어 떡을 만들고 볶은 콩가루를 꿀에 섞어 바른 애단자(艾團子)와 찹쌀가루로 동그란 떡을 만들어 삶은 콩을 꿀에 섞어 바른 밀단고(蜜團餻) 등 경단류가 초겨울의 시식으로 나와 있다.

경단을 만드는 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소금간을 하여서 빻은 찹쌀가루를 익반죽하여 끓는 물에 삶아낸 다음 고물을 묻히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삶아 건진 경단감을 양푼에 담고 방망이로 저어 차지게 만든 다음, 꿀을 묻힌 손으로 조금씩 떼어 밤소·팥소 등을 조금씩 넣고 다시 둥글게 빚어 고물을 묻히는 방법이다.

고물로는 콩가루·계핏가루·깨·잣·팥·석이채·대추채·밤채 등이 쓰인다. 경단은 평소에도 만들어 먹지만 특히 경사스러운 날에 여러가지 고물을 묻혀 만든다. 아기의 백일이나 돌날에는 붉은색이 악귀를 쫓는다고 하여 찰수숫가루로 경단을 만들어 붉은 팥고물을 묻힌 수수경단을 만들어 먹는다.

또한, 향토음식 중에는 개성경단이 유명하다. 개성경단은 거피한 팥을 삶아 만든 앙금을 햇볕에 말려 시루에 찌고 다시 볕에 말리는 일을 세번 거듭하여 곱게 체에 쳐서 만든 경아가루를 묻혀 꿀물에 집청하여 만든 것으로 맛이 있고 쉬 굳지 않는 장점이 있다. 먹을 때는 숟가락으로 떠서 먹는다.

참고문헌

『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고려이전 한국식생활사연구』(이성우, 향문사,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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