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타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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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요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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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기민요의 하나.
내용

조선 말기 경복궁을 중건할 때 불리기 시작한 민요라고 전하는데, 팔도에서 동원된 장정들이 일의 고달픔을 노래한 것이라고도 하고, 흥선대원군이 원납전을 거둬들이며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하자 그것을 풍자하여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따라서, 사설은 무리한 공사를 풍자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을축 4월 갑자일에 경복궁을 이룩했네.

석수장이 거동을 보소, 방망치를 갈라잡고 눈만 꿈벅거린다.

도편수란 놈의 거동을 보소, 먹통을 들고 갈팡질팡한다.

사설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부르는 사람에 따라 즉흥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사설 중에 ‘을축 갑자’라 해서 ‘갑자 을축’을 거꾸로 한 것은 경복궁 공사가 본말을 어겼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며, “눈만 꿈벅거린다”, “갈팡질팡한다” 등은 일하는 사람들의 불평을 풍자한 것이고, 그 밖에 부역의 고달픔을 나타내고 있다.

이 민요는 경기 선소리패들이 「산타령」에 이어서 「개구리타령」과 함께 많이 불렀다고 한다. 장단은 자진타령장단(볶는타령장단)이고, 형식은 선소리꾼이 먼저 “에―” 하고 2장단을 질러 낸 다음 “남문을 열고 파루를 치니 계명산천이 밝아 온다.” 하고, 4장단의 앞소리를 메기면 여러 소리꾼들이 “에―” 하고 2장단을 질러 내고 “에헤야 어허야 얼널널거리고 방아로다.” 하고 3장단의 뒷소리를 받는 장절 형식이다.

메기는 소리는 부를 때마다 그 사설이 바뀌나, 받는 소리는 같은 내용으로 반복되며 장절에 따라서는 장단이 한둘 늘어나기도 한다.

선율의 구성음은 라·도·레·미·솔로 되어 있고, 라로 마치는 경토리(경조)로 되어 있다. 선율형은 미로 높이 질러 내다가 하행하여 라로 마치게 되어 있다.

조금 빠른 한배로 부르며, 리듬이 생동하고 높이 질러 내는 선율이 많아서 매우 경쾌하고 씩씩한 느낌을 준다. 서울지방에서 처음 불리기 시작하여 지금은 전국에 알려져 있다.

참고문헌

『한국민요사』(임동권, 집문당, 1981)
『한국가창대계』(이창배, 홍인문화사, 1976)
『한국음악』7 민요(김기수, 국립국악원,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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