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2매. 1979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경재문집』은 저자의 5대손인 혼(渾)이 흩어진 원고를 모아서 1609년(광해군 1)에 합천 해인사에서 목판으로 간행하였다.
그 때는 단행본으로 출간한 것이 아니고 『진양연고(晋陽聯稿)』 속의 일부로 편집, 간행하였다. 그뒤 1826년(순조 26)에 후손 대원(大源)이 가지고 있는 하연의 유고와 연보, 그리고 인혁(寅爀)이 가지고 있는 유문 약간을 새로이 증보 편집하고 유심춘(柳尋春)의 교정을 거쳐서 합천에서 목활자로 인출하였다.
1856년(철종 7)에 문의(文義)에서 중간했으나 이는 모두 활자로 간행하였기에 널리 펴지 못했다. 그뒤 63년이 흐른 1919년에 후손 술효(述孝)가 주창하여 다시 목판으로 간행할 것을 발의하여 노상직(盧相稷)의 교정을 거쳐 밀양 말방(秣方)에서 각판한 것이 이 책판이다. 경상남도 합천군 야로면 야로리 채진당(采眞堂)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