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활자본. 성인들이 연례를 기록하여 군신간의 의(義)를 밝혔다는 고사에 따라 1706년(숙종 32) 인정전(仁政殿)에서 연례를 베풀었는데, 영조는 당시 13세로서 시연(侍宴)하였다. 영조는 재위 42년에 1갑자(一甲子)를 맞이하여 선왕의 예를 따라서 숭정전(崇政殿)에서 연례를 베풀었다.
내용은 왕위의 계승을 뜻하는 어제몽금척사(御製夢金尺詞)와 내·외연(內外宴) 때의 선창악장(先唱樂章)과 연례의 과정, 그리고 참석자 명단 등을 기록하였다.
또한, 연회를 베픈 뒤에는 연례를 담당하였던 진연청(進宴廳)의 관리들에게 상전을 내리고, 연례와 때를 같이하여 백성들에게 환자(還上 : 정부에서 춘궁기에 곡식을 빌려주었다가 추수기에 이자와 함께 거둬들이는 제도)를 감한다든가, 노인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기로연(耆老宴)을 베풀도록 하였다.
상서원정(尙瑞院正) 윤득양(尹得養)이 국왕의 뜻을 받들어 소지(小識)를 쓰고, 대제학 황경원(黃景源)이 서문을 썼다. 규장각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