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 승려 포광(包光)은 신라선덕여왕 때 자장(慈藏)이 개종(開宗)하였다고 주장하였다. 그 뒤 국사교과서 등에서는 이 설을 그대로 채택하여 현재까지 신라 오교구산(五敎九山)의 하나로서 계율종을 꼽고 있다. 이는 자장이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선덕여왕으로부터 승려에 관한 일체의 규율관리를 위임받고 계율을 확립하였기 때문이다.
자장은 보름마다 열리는 포살(布薩)을 엄격히 행하고 겨울과 봄 두 차례의 시험을 치러 잘못을 범함이 없도록 하였으며, 통도사를 창건하여 계단(戒壇)을 마련하였다. 그러나 자장이 계율종을 창종했다는 기록이나 불교 종파 중 계율종이 있었다는 사료를 찾아볼 수 없다.
다만, 「흥왕사대각국사묘지(興王寺大覺國師墓誌)」에 6종의 하나로서 계율종을 들고 있으나, 이는 대각국사가 전공한 여섯 가지 학문 중의 하나라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사료상으로 볼 때 계율을 전문으로 한 종파는 남산종(南山宗)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