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제주(濟州). 탐라의 성주(星主: 제주 목사의 이칭). 성주 고복수(高福壽)의 아들이다.
1294년(충렬왕 20) 왕으로부터 홍정(紅鞓: 붉은 빛깔의 가죽띠) · 아홀(牙笏: 상아로 만든 홀) · 모(帽) 등을 받았는데, 이것은 탐라가 완전히 고려에 귀속되었는데 공로가 있었기 때문이다.
충렬왕 때 원나라가 목축장을 탐라에 마련하고 그곳에 다루가치부[達魯花赤府] 및 탐라총관부(耽羅摠管府)를 설치하였을 때, 총관행서부사(摠管行署府事)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