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렬대(忠烈隊)를 조직한 김학수(金學洙)가 건국회(建國會)의 황병길(黃丙吉)·오세천(吳世天) 등과 같이 혼춘(琿春)에 가서 이 단체를 조직하였다. 이 단체는 대한의 완전 자주독립을 위하여 군소(群小)의 독립운동단체조직을 지양하여 대동단결할 것을 강조하였다.
첫째, 군자금을 광범위하게 모집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비롯하여 핵심적인 독립운동기관에 집중지원할 것을 결의하고 곧 실천에 옮겼다. 둘째, 무장독립전쟁론에 입각하여 소련이나 체코슬로바키아 등 여러 나라로부터 손쉬운 무기를 구입하여, 자체적으로 쓰는 것보다는 군정서(軍政署)계통의 청년들의 크고 작은 여러 단체에 공급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서로군정서에 장총 1백정, 권총 50정, 수류탄 및 탄약을 공급해주었다. 셋째, 독립정신·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하여 교포의 자치기관으로서 교육기관을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대동민족학교(大東民族學校)를 설치하기 위하여 대지 500평과 건축자재를 마련, 곧 학교건물을 지을 설계도까지 마련하였으나 일제의 간섭과 탄압으로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화룡현(和龍縣)으로 그 근거지를 옮겨 재차 도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