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헌종 때 정철(鄭澈)의 <관동별곡 關東別曲>을 주제로 하여 만든 향악정재(鄕樂呈才)의 하나. 정재는 조선시대 대궐 안에서 잔치가 있을 때 공연하던 춤과 노래를 말한다. <관동별곡>은 정철이 1580년(선조 13) 강원도관찰사로 부임할 때 금강산과 동해안의 수려한 경치를 주제로 읊은 장편가사이다.
1848년 (헌종 14)에 편찬된 ≪진찬의궤 進饌儀軌≫에 의하면, 관동절(關東節)에는 8명의 무기가 이 가사를 노래부르며 진퇴선회(進退旋回)하면서 춤을 추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자세한 무보(舞譜)는 현재까지 별로 알려진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