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지방 ()

인문지리
지명
강원도의 별칭.
이칭
이칭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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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강원도의 별칭.
명칭 유래

고려 성종 때 전국을 10도로 편성하는 과정에서 오늘의 서울·경기 일원을 관내도(關內道)라고 하였다. 관동이라는 명칭은 관내도의 동쪽에 위치한 땅이라는 데서 명명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좁은 의미의 관동지방은 태백 산지를 횡단하는 길목인 대관령의 동쪽, 즉 오늘의 영동지방에 한정 짓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이곳의 아름다운 명승지인 관동팔경 모두가 영동지방에 편재하고 있는 사실과 관련된다.

또는 고려시대에 설치된 철령관이라는 관문의 동쪽지방이라는 유래도 있다. 철령관은 함경도로부터 서울로 들어오는 길목이어서 한강유역을 지키는 한편 변방에 대한 통행을 제한하던 곳이었다. 이곳을 중심으로 동쪽을 관동, 서쪽을 관서, 북쪽을 관북이라 하였다.

자연환경

관동지방은 한반도의 척추인 백두대간에 의해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으로 나뉜다. 영동지방은 급사면을 형성하고 있으며, 영서지방은 완사면을 이루고 있다. 태백산지는 험준한데다가 남북으로 달리는 관계로 예로부터 동서 교통의 장애물로 여겼다. 그러나 안부(鞍部: 봉우리 사이의 지대가 낮은 곳)에 해당하는 대관령은 원주∼강릉간의 길목으로 알려지고, 인제∼속초간의 미시령과 진부령, 인제∼양양간의 한계령〔오색령〕은 동서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한 고개에 해당한다. 이외에 강릉∼평창 구간의 진고개, 태백∼정선 구간의 싸리재 등은 해발고도가 매우 높은 고갯길이다. 미시령에는 2006년 5월에 미시령터널이 개통되었고, 대관령을 지나던 영동고속도로는 대관령을 관통하는 터널들이 개통됨으로써 영동지방과 영서지방간의 교통이 훨씬 수월해졌다. 태백산맥은 산맥의 발원점에서 강원도 남쪽 경계에 이르기까지 높이가 평균 800m에 달하며, 금강산·설악산·오대산·태백산 등이 있다. 특히, 오대산에 이르기까지에는 높이가 1,000m를 넘는 고산준령이 펼쳐져 있지만, 그 이남에는 600∼800m의 고위평탄면이 발달하여 대표적인 고랭지농업 지대 및 목축업이 발달하였다.

기후 역시 태백산맥을 경계로 동쪽의 영동지방은 온난다습한 해양성기후이며, 영서지방은 한랭건조한 대륙성기후를 나타낸다. 산악 지대에서는 고랭지기후가 나타나 수직적인 식생분포를 이루고 있다. 관동지방은 산악성 지역이므로 잡곡 농사를 지으며, 석탄·중석·시멘트 등의 지하자원이 풍부하여 1980년대에 광업도시가 급성장하기도 하였다. 동해에서는 명태·오징어 등의 수산자원도 풍부하다.

형성 및 변천

관동 지방은 본래 예맥 땅이었으나 삼국 시대 이후 고구려와 후고구려의 영토로 귀속되었다. 통일신라 이후에는 9주5소경(九州五小京)의 편제 때 오늘의 영동에 명주(溟州)가, 영서에 삭주(朔州)가 설치됨으로써 관동 지방의 통치중심지가 이미 강릉과 춘천으로 양분되었다. 거기에다 5소경의 하나인 원주(당시는 北原京)가 부상하였기에 이들 도시들은 이미 통일신라 때에 지방 통치의 중심지로 자리잡게 되었다.

고려 때에 들어와서는 995년(고려, 성종 14)에 국토를 10도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강릉을 통치 중심지로 하여 삭방도(朔方道)로 통합되었으나, 그 뒤 강릉 중심의 명주도(溟州道)와 춘천 중심의 교주도(交州道)로 분리되었다. 강원도라는 명칭은 1395년(태조 4)에 강릉과 원주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1895년(고종 32)의 행정구역개편으로 강원도는 영동과 영서로 나뉘어 영동 지방은 강릉부에 속하게 되고, 영서 지방은 춘천부에 속하게 되었다.

한국전쟁 이후에 현재의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양양 등이 남한으로 편입되었다. 1980년에는 묵호읍과 북평읍이 통합되어 동해시로 승격하였으며, 1981년에는 석탄산지인 황지읍과 장성읍이 태백시로 승격하였다. 1986년에는 삼척이 시로 승격하였다. 이후 1995년에는 도농통합시가 설치되어 춘천시와 춘성군이 춘천시가 되었으며, 강릉시와 명주군이 강릉시, 원주시와 원주군이 원주시, 삼척시와 삼척군이 삼척시로 통합되었다.

현황

관동 지방에는 강릉을 비롯하여 전통 문화가 계승 발전되는 곳이 많다. 그리하여 강릉에는 율곡제(栗谷祭)와 단오제(端午祭), 영월의 단오제, 홍천의 한서제(翰西祭), 삼척의 죽서제(竹西祭) 등이 매년 열리고 있다. 그러나 산악 지형의 영향으로 산지와 관련된 문화가 이 지방의 특색이 되고 있다. 산지는 무주공산(無主空山)의 통념으로 말미암아 자유방임적 개간이 이루어졌는데 그것이 화전이다.

화전 경작으로 산지는 황폐되어 입산을 금지하고 봉토(封土)에 힘써왔다. 더욱이, 화전 경작은 옥수수·감자 등 신대륙에서 전파된 새로운 작물이 보급되면서 더욱 활기를 띠었다. 따라서, 그들이 거주하던 가옥은 나무를 재료로 하는 너와집이 만들어졌고, 방이 두 줄의 복렬로 배치된 폐쇄적 구조가 나타나 관북 지방과 유사한 복합 문화의 특질이 나타난다.

또한, 이 지방의 관광지로는 관동팔경을 들 수 있는데, 통천의 총석정(叢石亭), 고성의 삼일포(三日浦), 간성의 청간정(淸澗亭), 양양의 낙산사(洛山寺), 강릉의 경포대(鏡浦臺), 삼척의 죽서루(竹西樓), 울진의 망양정(望洋亭), 평해의 월송정(月松亭) 또는 동천의 시중대(侍中臺) 등이 그것이다.

관동지방에는 7개 시와 11개 군이 있다. 관동지방의 중심 도시로는 강원도의 도청이 자리하고 있는 춘천을 비롯하여, 강원도에서 인구 규모가 가장 큰 원주, 그리고 강릉·삼척·동해·태백·속초 등이 있다. 군 지역에는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홍천·양양·횡성·평창·영월·정선 등이 있다.

참고문헌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세계화시대의 도시와 국토』(남영우·최재헌·손승호, 법문사, 2011)
『한국지리』(권혁재, 법문사, 2005)
『신한국지리』(강석오, 대학교재출판사, 1984)
『한국지명요람』(건설부국립지리원, 1982)
『한국지지-총론-』(건설부국립지리원, 1980)
『화전정리사』(강원도, 1976)
「태백산지의 산촌에 관한 연구」(오홍석, 『지리학연구』19,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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