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석인본. 1916년 10세손 수한(壽翰)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허복(許鍑)의 서문과 권말에 수한의 발문이 있다. 광주이씨 종가에 소장되어 있다.
권1에 시 6수, 서(書) 7편, 권2는 부록으로 제문·가장·묘갈명·묘지·기·명 등이 11편, 아들인 하명(夏命)의 「송당일고(松塘逸稿)」 외 시 1수, 서(書) 2편이 첨부되어 있다.
시는 주로 돈독한 우정을 질박하게 읊은 것으로, 특히 「차월오초당운(次月塢草堂韻)」 3수는 친구에 대한 깊은 그리움과 애모의 정을 표현한 뛰어난 작품이다.
서(書)는 대부분 친구와 친척들에게 보낸 안부편지로, 노년에 병들어 누워 있으면서 친구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애절하게 나타내었다. 이 가운데 「답종질(答從姪)」 2편은 서원(書院)의 이건(移建)에 대하여 논한 것이다.
부록의 「화장(和章)」 259수는 당대 및 후대의 저명한 유학자와 후손들이 그의 깊은 학문과 고매한 인격을 찬한 시로, 그의 저술은 아니지만 그가 깊은 학문과 고매한 인격을 지녔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