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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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의 구산집 중 표지
이영규의 구산집 중 표지
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이영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4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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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이영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4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2권 1책. 목판본. 1924년 아들 진보(鎭輔)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송준필(宋浚弼)의 서문과 권말에 진보의 후서(後敍)가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38수, 서(書) 33편, 권2는 부록으로 만(挽) 48편, 제문 7편, 가장(家狀) 및 행장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대부분이 영물시(詠物詩)로서 평범하고 일상적인 시어를 가지고 시적 대상에 대하여 청신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함축적인 표현으로 고의(古意)를 드러내고 있다. 그 중 「영매용도산십절운(咏梅用陶山十絶韻)」은 매화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고 다양하게 묘사하는 가운데 오상고절의 절개를 찬미하여 가인에 대한 사모의 정을 은유하고 있어 강한 여운을 느끼게 하며, 「영월(詠月)」은 나그네가 느끼는 달의 이미지를 서정적 감회로 청신하게 묘사한 뛰어난 작품이다.

서(書)에는 스승인 허전(許傳)과 동시대의 학자에게 보낸 안부편지가 많고, 학문적인 내용의 편지도 있다. 그 중 「상박만성장(上朴晩醒丈)」의 문목(問目)은 박치복(朴致馥)에게 사서삼경을 비롯하여 여러 유교경전에서 의문나는 점이나 착오가 발견되는 것에 대하여 자기의 비판과 의견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질문한 것으로, 천인(天人)·성명(性命)과 기타 성리학적인 문제에 관해 상당히 심오한 지식체계를 갖추고 있음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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