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46권 20여 책이었으나 1926년 장석영(張錫英)이 19권으로 산정하여 간행하였으며, 권말에 도한기의 아들 도학모(都學模)의 발문이 있다.
19권 7책. 신연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권1·2에 시 330수, 부(賦) 1편, 권3∼13에 서(書), 권14·15에 잡저, 권16에 서(序) 21편, 권17에 기 12편, 발 4편, 명 8편, 비명·잠 2편, 찬(讚) 4편, 권18에 논 3편, 책(策) 1편, 상량문 2편, 제문 2편, 축문 7편, 묘지 2편, 전(傳) 1편, 권19에 부록으로 행장·묘갈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이황(李滉)을 사숙하여 지은 시가 많은데, 이황의 「십죽도시(十竹圖詩)」를 병풍으로 만들어서 이를 완상하며 지은 시들도 있다. 서에는 스승인 이진상(李震相)을 비롯하여 백남표(白南杓)·이승희(李承熙)·장석영 등과 경서의 내용 및 성리학에 대하여 논변한 글이 많다.
잡저에는 「경전도설(耕田圖說)」·「가아관례시홀기(家兒冠禮時笏記)」·「일월역상설(日月曆象說)」·「사칠총론」·「태극도설집해후서(太極圖說集解後敍)」·「근심석의사단칠정변」·「정삭변(正朔辨)」 등이 있다. 논에는 「참정공론(斬丁公論)」 등 3편이 있으며, 책은 「대삼정책(對三政策)」 1편이다.
그밖에도 「소학문난(小學問難)」·「대학강설(大學講說)」·「춘추의례(春秋義例)」·「사례절략(四禮節略)」·「관복집설(冠服輯說)」·「심근강의(心近講疑)」 등이 중요하다. 부록의 행장은 장석영이 쓴 것이며, 묘갈명은 이승희가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