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수피아여자고등학교 ()
정의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에 있는 사립 여자고등학교.
연원 및 변천
1908년 4월 전라남도 기독교 선교의 창시자인 벨(Bell,E.)이 설립, 개교하였다. 1905년 광주에 교회를 설립한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들은, 교인의 자녀를 교육할 목적으로 1907년에 3명의 여학생에게 읽기·쓰기·셈하기 등을 가르치기 시작하였으며, 이듬해에 대한제국의 승인을 받아 정식 개교하였다.
초대 교장에 그레이엄(Graham,E.I.)이 취임하였으며, 1911년 미국인 스턴스(Stearns,M.L.)가 여동생 스피어(Speer)를 기념하기 위해 기부금으로 3층 교사(Speer Hall)를 건립하여, 이때부터 교명을 수피아여학교라고 정하게 되었다.
보통과와 고등과를 함께 설치했으며, 교과목은 성경·수신·국어·한문·영어·역사·지리·산술·대수·기하·식물·동물·화학·물리·가사·재봉·도화·음악·체조 등 이었다. 1913년에 보통과와 1915년에 2명의 고등과 제1회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1919년 3·1운동 때는 제1회 졸업생 박애순의 지휘 아래 대대적인 만세 시위를 벌이다가 23명이 옥고를 치르기도 했으며, 1929년 광주학생운동 때도 독서회 등을 통하여 활약하는 등 항일독립운동에 큰 활약을 하였다. 그 뒤 1937년에는 일제의 신사참배 거부로 강제 폐교되기에 이르렀다.
광복 후 선배들의 노력으로 12월 5일 6년제 수피아여자중학교로 복교하여 김필례(金弼禮)가 초대 교장으로 취임하였다. 1951년 「교육법」에 따라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분리되었으며, 1955년 남장로교 선교회에서 경영을 맡았다가, 1964년에 다시 호남기독학원으로 재단이 변경되었다.
1974년 동문들의 모금으로 유화례 교장 기념도서관을 건축하여 준공하였다. 1995년 5월에는 광주 3·1만세운동 기념 조형물을 대강당 앞에 건립하고 제막식을 거행하였다.
현황
2010년 2월 현재 58회 졸업식을 거행하였으며 1만 2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36학급에 재학생은 1,400명, 교직원은 100명이다.
그리스도의 인격을 본받아 이웃과 사회와 국가를 사랑하고 봉사하며 지·덕·체를 갖춘 지행일치의 순결한 민주여성의 양성이라는 교육목표를 두고 있으며, 교훈은 ‘믿음에 굳게 서자, 실력을 양성하자, 정성껏 실천하자’이다.
1958년 3월에 창단된 농구부가 전국체전을 비롯하여 전국 규모의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하였고, 국가대표급 선수를 다수 배출하였다. 매년 5월 10일인 ‘home coming day’에는 선배들이 학교를 방문하여 여러 가지 유익한 시간을 갖고 있다.
참고문헌
광주수피아여자고등학교(www.speer.h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