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강원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높이는 10m, 가슴높이의 둘레 9m에 이르는 거목으로 옛 장터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나무의 나이는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약 2,200년으로 추정한다. 옛날에는 주위에 큰 나무가 많이 있었고 특히 떡갈나무가 많아서 지명이 교가리로 정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본래 이 나무의 높이는 25m이었는데 1947년에 심한 폭풍우로 중간이 절단되어 지금의 높이로 되었다고 한다. 이 나무는 영기(靈氣)가 있다는 나무로 예전에는 매년 황소 한 마리를 바치는 동제(洞祭)를 받았으며 요즘도 매년 말에는 동민이 모여 제사를 지내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1355년(공민왕 3) 큰 화재가 있어 이 나무가 말라 죽을 지경에 이르렀을 때 한 도승이 와서 소나무 뿌리와 느릅나무 뿌리를 고목의 구멍에 채우고 황토흙으로 봉하여 이 나무를 살렸다고 하며, 그 뒤 1885년경에도 인근에 화재가 나서 다시 말라 죽게 된 것을 전과 같은 방법으로 소생시켰다고 한다. 나무에 영기가 있어 예로부터 이 나무 근처에 호랑이나 표범이 접근하지 못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