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집 9권 5책, 속집 4권 2책, 합 13권 7책. 목판본. 종제인 도행(道行)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본집이 간행되고 30여 년이 지난 뒤에 속집을 간행하였다. 규장각 도서와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본집의 권1에 시 2백여 수, 권2∼6에 서(書) 98편, 권7∼9에 잡저 15편, 서(序) 2편, 기 3편, 지발 4편, 잠명 11편, 상량문 2편, 고사 4편, 제문 22편, 애사 4편, 속집의 권1에 시 34수, 서(書) 26편, 권2·3에 잡저 17편, 제문 3편, 묘갈명 1편, 행록 1편, 권4는 부록으로 행장·묘지명·유사 각 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書)는 저자의 학문을 집약한 것으로, 경전에 대한 연구와 예설에 대한 논변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특히, 스승인 이재(李栽)와 주고받은 서간은 경학·예학에 대한 논변을 비롯하여 당시 사림의 초점이 되고 있던 이기(理氣)와 성명설(性命說)에 대해 문답한 것이다.
「상복경전주소통고(喪服經典註疏通攷)」에서는 본종오복(本宗五服)을 비롯하여 삼부팔모(三父八母)에 이르기까지 복제에 관련된 부분을 찾아 해설하였다.
그밖에 「주서강록간보고의(朱書講錄刊補攷疑)」·「주서애지지리변시인변(朱書愛之之理便是仁辨)」·「예론차의(禮論箚疑)」·「예설만록(禮說漫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