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조선 중기의 무신 윤선(尹銑)의 연보에 ‘신종황제만력원년계유 독서경어소요당(神宗皇帝萬曆元年癸酉 讀書經於逍遙堂)’이라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1573년(선조 6)경에 창건된 것으로 추측되며 중수에 대한 기록은 알 수 없다.
ㄷ자와 一자 모양으로 된 단연(單椽 : 건물 사이에 있는 마당) 납도리 맞배지붕이며, 중정(中庭)이 있고 전면에 장방형의 연지(蓮池)가 있다. 중앙 3칸마루의 좌우에 온돌방을 두고 왼쪽에 부엌, 오른쪽에 누마루를 안배한 ㄷ자형의 평면 형태가 특이하다. 특히 정원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