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안동(安東). 호는 소파(素波). 부인 숙명여중고교 교장 문남식과의 사이에 1남4녀를 두었다.
1905년 11월 15일생이며, 1927년 일본 도쿄대 상대를 졸업하고, 1964년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67년 경희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고, 이듬해 미국 켄트주립대학교에서 명예법학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경력으로는 1928년부터 1945년까지 배재고교·중동고교·보성고교 등의 교사로 있으면서 일제 식민통치하에서 한국학생들을 가르쳤고, 광복 이후 1948년부터 1961년까지 서울대학교 교수로 있으면서 1957년부터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학장으로 보직하였다.
그리고 1961년부터 1964년까지 미국 미시간대학교에 객원교수로 활동하였고, 그 뒤 귀국하여 1964년부터 1966년까지 대구대학 학장으로 재직한 뒤, 1966년부터 성균관대학교 총장으로 1970년 65세인 정년까지 재직하였다.
또한 1967년부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이었고, 1968년부터‘학의 글집’이란 사설도서관을 설립해 관장으로 있으면서 학문을 권장시켰다. 이어 1972년부터 1998년 10월까지 상학 분야 학술원 회원으로 있었고, 1975년부터 다시 미국 미시간대 객원교수로 지냈다.
저서로는 1957년에 일조각에서 간행한 『상업경제학』, 1954년 우종사에서 발행한 『국제무역론』, 1956년에 정음사에서 간행한 『경제와 사회』와 1970년에 세튼 홀 대학교(Seton Hall University)에서 발간된 『Economics』와 『A New Direction in International Cooperation』·『국제협력에서의 새로운 방향』이 있다.
그리하여 1970년에 정부는 그간의 학문적 업적과 교육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국민훈장모란장을 수여하였다. 가훈은 ‘人生感意氣 功名誰復論(인생은 의분을 느끼고, 공명은 논하지 말자)’로 가르쳤고, 평소‘글은 생명이다.’라는 좌우명으로 자료수집이 취미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