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삼보에 귀명해야 한다는 불교 교리.
내용
옛 논사들이 논을 지을 때 뿐만 아니라, 현대 사원에서 매일 행하는 불교의례에서도 항상 삼보에 귀의할 것을 다짐한다. 특히 논사들이 논을 지을 때 처음에 귀경게라는 시구를 짓는 것이 일반적인데, 당나라 법장의 『대승기신론소』에서는 교설이 일어난 인연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대승기신론을 지은 논사가 붓다의 뛰어난 힘을 이어받고 또한 도움을 요청하며, 그 붓다의 뛰어난 힘에 의지하여 분별력이 생겨 논을 짓는다고 하였다. 현대 한국의 사찰 등에서 매일 행하는 예불문에는 지심으로 귀명하여 삼보에 예를 표한다는 문장이 있다. 거기에는 불 · 법 · 승을 중국의 불교의식문에서 유래하는 불타야중(佛陀耶衆), 달마야중(達摩耶衆), 승가야중(僧伽耶衆)으로 표현해서, 많은 부처, 많은 법, 많은 승단에 귀명하는 형식이 되어있다. 가피를 요청하는 것 외에 타인을 위할 때의 예법에도 속한다. 원효는 『대승기신론소』에서 귀는 존경하고 따르는 의미와 향해 나아가는 의미가 있다고 하였다. 명(命)에 대해서는 명근이라고 정의하였는데, 목숨의 근원이라는 의미이다. 목숨이 모든 기관을 통제하며, 한 몸에서 목숨이 가장 중요하며, 이 중요한 목숨으로 더할 나위 없이 존경할 만한 붓다를 모신다는 것은 신심의 극치를 나타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원효는 귀명에는 근본으로 돌아간다는 뜻이 있다고 하였다. 즉 산란해진 마음들을 일심이라는 근본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귀명의 의미이다. 이때 일심은 삼보에 다름아니라고 원효는 설명한다. 따라서 원효에 의하면 귀명삼보는 일심인 삼보에 귀의하는 것이 된다.
참고문헌
단행본
- 이기영, 『불교개론강의(상권)』(한국불교연구원, 1998)
논문
- 이기영, 「歸命三寶의 참된 意味와 實踐」(『불교연구』 11·12, 한국불교연구원, 1995)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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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삼보(三寶)에 돌아가 몸과 마음을 불도에 의지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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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돌아가 의지한다는 뜻으로, 믿고 받들며 순종함을 이르는 말. 부처나 보살들의 이름 앞에 붙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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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석가모니’의 다른 이름.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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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돌아가거나 돌아와 몸을 의지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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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삼장(三藏) 가운데, 특히 논장(論藏)에 통달한 사람. 또는 논(論)을 지어서 불법(佛法)을 드날리는 사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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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중국 당나라 때의 승려(643~712). 속성은 강(康). 호는 현수(賢首). 화엄종의 제3조로, 지엄에게서 화엄경을 배웠다. 670년에 칙령에 의하여 출가한 뒤 교학의 대성에 힘썼으며 현장, 일조, 실우난타 등의 역경(譯經) 사업에도 참여하였다. 저서에 ≪화엄오교장(華嚴五敎章)≫, ≪화엄경탐현기(華嚴經探玄記)≫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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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부처나 보살이 자비를 베풀어 중생에게 힘을 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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