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신경성심계항진증·불면증·식욕부진·빈혈·위무력(胃無力) 등의 증세에 응용한다.
이 처방은 송나라 때의 『제생방(濟生方)』에서 첫 기록이 보이며, 『의학입문』 등에도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기록으로는 『동의보감』·『제중신편』·『광제비급(廣濟祕笈)』·『방약합편』 등에 수록되어 있다.
처방은 용안육(龍眼肉)·산조인(酸棗仁)·원지(遠志)·백출(白朮)·백복신(白茯神)·당귀·인삼 각 4g, 목향 2g, 감초 1g, 생강 3쪽, 대추 2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기에 시호(柴胡)·치자(梔子)를 각 4∼7g을 더하면 본래의 적응증에 열이 있을 때 사용하는 ‘가미귀비탕’이 된다.
이 처방은 부작용이나 습관성이 없으므로, 고질적 불면증이나 신경쇠약 등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귀비탕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이래 300여 년 동안 한방에서는 다른 처방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이용가치가 높고 평판이 있는 명방으로, 현재 이 처방을 모방(母方)으로 하여 특유의 민족 전통적인 많은 처방이 유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