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높이는 약 37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6.6m, 수관폭은 동서가 30.6m, 남북이 24.5m의 노거수로 나무의 나이는 약 400년으로 추정된다.
이 나무는 서산정씨 정을만(鄭乙萬)의 13대 선조인 행촌(杏村) 정처우(鄭處祐)가 약 500년 전 이 마을에 정착하면서 이 은행나무를 심었다는 것이 『서산정씨세사(瑞山鄭氏世史)』에 기록이 전해지고 있으며, 이 나무 밑에 그 기념비가 있고 가까이에 정씨의 재실이 있다.
이 나무는 수형이 수려하고 수세가 좋아 매년 50말 정도의 은행을 수확한다고 하며 주변 주민에게 전혀 피해를 준 일이 없어 주민들은 영목(靈木)이라고 한다. 이 나무는 심은 사람과 연대가 분명할 뿐 아니라 열매가 다른 은행나무에 비해 거의 원형인 점이 특이하다고 하여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