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1913년, 신구서림에서 간행한 활자본 고전소설.
구성 및 형식
내용
평양에 도착한 영학은 최 이방의 도움으로 소설군정(掃雪軍丁) 무리에 숨어들어 관청 마당에 내린 눈을 쓰는 척한다. 그러면서 책방 한 진사의 명령으로 두문불출하던 추월에게 자신이 왔음을 알린다. 한 진사에게 기생 부모의 분묘에 쌓인 눈을 치우고 오겠다는 핑계를 대고 외출을 한 추월은 영학을 만나 함께 도망한다. 파주 문산포에 거처를 정한 영학과 추월은 학문과 살림에 힘쓰며 과거(科擧)에 응시할 준비를 한다.
한편, 남 소저(南小姐) 경란은 부모가 자신을 다른 곳으로 출가시키려 하자 남장을 한 채 집을 떠나는데, 우연히 추월의 아버지 홍 첨지를 만나 그의 수양딸이 된다. 하루는 추월을 찾아나선 한 진사가 길에서 남 소저를 보게 되고, 그를 추월로 오인하여 납치하지만 이내 추월이 아닌 것을 알고 수양딸로 삼는다. 그러나 한 진사의 아들 태식이 남 소저를 탐내어 김갑돌에게 돈을 주고 납치를 사주한다. 남 소저의 실물을 본 김갑돌 또한 자신이 직접 미인을 납치하여 계집장사를 해야겠다는 딴마음을 먹게 되고, 이를 말리던 한태식과 김갑돌이 서로 때리며 싸우는 소란 중에 남 소저가 도망친다. 그리고 때마침 부처님의 현몽으로 남 소저를 구하러 온 추월과 만나 두 사람은 의자매가 된다. 이때 천마산 암자에서 과거 준비를 하던 영학은 알성과에 응시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하루는 시냇가에서 빨래하던 남 소저를 무뢰한인 장치화가 보게 되고, 음심을 품은 장치화는 하인 달삼을 돈으로 매수하여 남 소저를 납치하도록 한다. 그러나 달삼이 추월을 남 소저로 오인하여 업어간다. 이를 알게 된 남 소저와 머슴 갑성 아비가 추월을 구하고, 장치화를 포박하여 자신들의 집으로 데려온 후 모욕을 주어 쫓아낸다. 한편 서울에서는 알성과에 장원급제한 영학이 부모와 재회한 후 그간의 사연을 털어놓는다. 영학의 이야기를 들은 이 판서·남 참판 등이 기뻐하며 함께 파주로 간다. 이때 남 소저 등에게 모욕을 당한 장치화가 복수를 위해 추월의 집으로 쳐들어오는데, 때마침 갑성 아비가 영학, 이 판서, 남 참판, 파주 군수 일행을 만나 위급한 상황을 전하니, 파주 순교들이 장치화 일당을 결박하여 매를 친 후 풀어 준다. 추월과 이 판서, 남 소저와 남 참판이 재회의 기쁨을 나눈 후 함께 서울로 간다. 이후 추월의 부모 홍 첨지 부부도 서울로 오게 되고, 추월과 부모가 재회한다. 모든 정황을 알게 된 상감이 추월과 남 소저의 공을 치하하고, 추월을 영학의 부실(副室)로 삼게 한다. 이후 남 소저는 2남 1녀를, 추월은 1남 1녀를 낳고 행복하게 여생을 보낸다.
의의와 평가
이 작품은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여성을 육욕의 대상으로 탐하는 남성들, 머슴들에게 봉변을 당하는 양반들 등을 통하여 당시의 세태를 담아낸다는 특징이 있다. 또 전래 서사를 기반으로 하는 고전소설이지만, 장면 묘사로 시작하는 서두와 같은 신소설적 색채가 가미되어 있어 고전소설과 신소설의 양면적 성격을 지닌 과도기적 모습을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 최호석, 『활자본 고전소설 서지 데이터베이스』(보고사, 2017)
- 최호석, 『활자본 고전소설의 기초연구』(보고사, 2017)
논문
- 강현조, 「「단발령(斷髮嶺)」과 「금상첨화(錦上添花)」의 전래 서사 수용 및 변천 연구」(『열상고전연구』 38. 열상고전연구회, 2013)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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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현재 단국대학교 율곡기념도서관 나손문고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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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조선 시대에, 임금이 문묘에 참배한 뒤 실시하던 비정규적인 과거 시험.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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