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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의학자 조정준이 소아에게 나타나는 질환을 중심으로 1749년에 편찬한 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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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 의학자 조정준이 소아에게 나타나는 질환을 중심으로 1749년에 편찬한 의서.
내용

13권 6책. 필사본. 서울특별시립종로도서관·규장각 도서 등에 있다.

이 책의 특징은 당시 중국 의서의 모방을 탈피하여 독자적이고 새로운 내용을 체계적으로 기술하였다는 점이다. 특히, 저자는 먼저 질병을 파악하여 생약을 투여하려 하였으며, 오랜 경험에 의하여 우리나라의 풍토에 적합한 방법으로 병을 다스리는 많은 연구를 하였다. 또한, 치료경험의 예를 증세에 따라서 치료법을 설정하여 기술한 것이 특징이다.

13권 가운데 권1은 총론이고, 나머지는 모두 각론에 해당된다. 권1 총론편의 내용은 동방육기론(東方六氣論)을 비롯하여 관형찰색(觀形察色)·오장주병(五臟主病)·소아맥법(小兒脈法) 등으로 되어 있다.

권2는 신생잡증(神生雜症)·태경간풍(胎驚癎風)·야체(夜啼), 권3은 농이(膿耳: 귓구멍에서 고름이 나는 병)·단독(丹毒)·태창(胎瘡) 등이며, 권4는 소아의 경련성 질환에 대한 것이다. 권5는 그 때에 가장 초점이 되었던 소아의 마진(痲疹: 홍역)과 두드러기질환에 대하여 자신의 경험을 예로 하여 비교적 체계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다.

권6은 소아질환에서 가장 문제되는 모든 열성질환(熱性疾患)·안질(眼疾)·구설창(口舌瘡)·번갈(煩渴: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마름) 등에 대하여 상세히 논하고 있다. 권7은 감질(疳疾: 비위(脾胃)의 기능 이상으로 몸이 야위는 병. 대개 5세 이내 소아에게 발병함)·적(積: 체증이 오래되어 뱃속에 덩어리가 지는 병)에 대한 간단한 해설이 있다.

권8은 소아에게 자주 일어나는 복통·곽란(藿亂)·구토·설사(泄瀉)·이질(痢疾)·복창(腹脹)·기생충 등에 대하여, 권9∼11은 황달·서병(暑病)·해수(咳嗽)·천(喘)에 대하여, 권12·13은 비뇨기계(泌尿器系)의 질환으로 요백탁(尿白濁)·유뇨(遺尿: 밤에 자면서 오줌싸는 병)·음종(陰腫) 등에 관하여 적고 있다.

이 책은 소아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과 홍역·두드러기·열병·단독·곽란 등의 난치성 질환까지 폭넓게 취급하여 지금도 그 가치가 인정되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의학사』(김두종, 탐구당, 1966)
『朝鮮醫學史及疾病史』(三木榮, 富士精版印刷株式會社,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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