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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때의 문신 · 학자, 정홍명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655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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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시대 때의 문신 · 학자, 정홍명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655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12권 4책. 목판본. 초간본은 아들 이(涖)와 조카 양(瀁)에 의해 1655년(효종 6)경 간행되었고, 1675년(숙종 1)에 중간되었다. 권두에 신익성(申翊聖)·이경석(李景석)의 서문과 송시열(宋時烈)의 중간서(重刊序)가 있다. 규장각 도서와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8에 시 1,100여 수, 권9에 부사(賦詞) 6편, 표전(表箋) 7편, 교서 3편, 상량문 1편, 권10에 격서(檄書) 1편, 소장(疏章) 14편, 제문애사 29편, 지명 5편, 행장 1편, 서(序)1편, 발 3편, 기 1편, 변 3편, 책문 1편, 권11에 소계(疏啓) 4편, 첩(帖) 3편, 유사 1편, 제문 3편, 서(書) 3편, 기 10편, 서(序) 1편, 잡저 2편, 권12는 서(書) 3편, 사적 1편, 부록으로 비음기·묘지명·사제문 각 1편, 만사 24수 등이 수록되어 있다.

도연명(陶淵明)을 연상하게 하는 시작(詩作)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 가운데 「감우십사시기시지국(感遇十四詩寄示持國)」은 강개한 시정, 자연 사상과 은자의 고고한 절개를 표현한 것이고, 「차귀거래사(次歸去來辭)」는 도연명의 「귀거래사」를 모방해 지은 것으로 주목된다.

소 가운데 「송강신원소(松江伸寃疏)」는 아버지 정철(鄭澈)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신원을 청한 것으로, 최영경(崔永慶)의 무살사건(誣殺事件)과 아버지가 피무된 사실을 상세하게 기록하였다. 서(書) 가운데 「상사계선생문목(上沙溪先生問目)」은 김장생(金長生)에게 상례에 관해 질문해 예설을 정한 것이다.

「만술(漫述)」은 학문·문장·시사 등에 대해 기록한 것으로 모두 72조에 달한다. 그밖에 시문에 대한 견해를 피력한 「여조선술논문서(與趙善述論文書)」와 아버지의 피무 사실을 기록한 「선인피무곡절(先人被誣曲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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