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3년(원종 14)에 상장군(上將軍)으로 사신이 되어 원나라에 다녀왔다.
1274년(충렬왕 즉위)에 원나라와 고려가 일본을 정벌할 때 추밀원부사(樞密院副使)로 좌군사(左軍使)가 되어 도독사(都督使) 김방경(金方慶)을 도와 몽한군(蒙漢軍: 몽골과 한족의 군사) 2만 5000명과 고려군 8,000명을 이끌고 11월에 합포(合浦)를 떠나 이키도[壹岐島]·대마도(對馬島)를 정벌한 뒤 구주(九州)의 해안에 상륙하여 많은 적을 살해하였다.
그러나 이날 밤에 큰 폭풍우가 일어나서 전함의 대부분이 파손되거나 또는 침몰되어 많은 군사들과 같이 물에 빠져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