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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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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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산문
작품
작자 ·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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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작자 ·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내용

1권 1책. 한문필사본.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는 유일본이다. 결미 부분에 ‘가경(嘉慶) 2년’이라는 필사연대를 기입해 놓았다. 가경 2년은 정조 21년(1797)이므로, 조선 중기(선조∼숙종)에 쓰여진 작품으로 추정된다.

명나라 희화연간(凞和年間) 절강부(浙江府) 할창동(䦪彰洞)에 사는 이부상서 김용(金鎔)은 우승상 최차성(崔奲晟)이 권력을 함부로 쓰므로, 허황(許皇)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이에 최승상이 김용을 참소해서 죽을 지경에 이르렀으나 좌승상 허인(許諲)의 도움으로 죽음을 면하고 귀향하게 된다.

김상서는 자식이 없으므로 화주승에게 3만냥을 시주하고 아들 김전(金銓)을 낳는다. 김전이 8살 때에 남만(南蠻)이 30만 대군으로 쳐들어왔다. 육군(六軍)이 권세를 부리는 최승상을 사살하고 황제에게 간하여 김상서를 대원수로 삼는다. 남만왕은 김원수가 출전한다는 말만 듣고 회군하니 황제는 기뻐서 김원수를 청기자사(靑冀刺史)로 삼는다.

난리중에 어머니와 헤어진 김전은 팽택(彭澤)에 사는, 승상을 지낸 위지열(魏之烈)이라는 노인의 집에서 자란다. 위승상에게는 전실 정부인의 딸 형옥(荊玉)과 후처 설씨의 아들 형백(荊伯)이 있는데, 설씨는 성품이 불량하여 형옥을 죽이고자 한다. 위승상은 김전을 사위로 삼는다. 위승상이 죽자 김전부부에 대한 설씨의 학대가 심해져서 김전은 집을 떠난다.

정처없이 가다가 불쌍한 거북을 사서 강물에 놓아 살려준다. 설씨는 김전이 없자 형옥을 재가시키려고 하는데, 이를 눈치챈 형옥이 시비 매춘(梅春)과 남복을 하고 도망친다. 한편, 김전은 거북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고, 허학사의 집을 찾아서 그의 아들을 가르치며 지낸다. 형옥은 꿈 속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아 남편의 집으로 찾아가서 김전의 어머니 곽부인을 지성으로 섬긴다.

이때 김상서는 장원급제한 김전을 만나 아들임을 확인한다. 한림학사가 된 김전은 먼저 팽택의 위승상묘를 찾아 제사를 지낸 뒤, 설씨와 허학사를 만나 사례한다. 이어 절강의 본부로 가서 어머니와 아내를 감격 속에 상봉한다.

의의와 평가

이 작품은 전반부는 영웅소설과 비슷하면서도 계모형 가정소설과도 비슷하여 그 유형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작품내용을 중심으로 하면 가정소설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계모로 인한 가정의 비극을 좀더 기복이 있고 파란만장한 사건으로 표현하지 못하여 가정소설의 특색인 비극이나 희극의 효과를 거둘 수가 없다.

그리고 이 작품의 구성은 「숙향전」과 닮은 데가 있다. 숙향의 아버지 이름인 김전(金佺)과 주인공의 이름인 김전은 서로 같은 음이다. 또 두 작품의 김전이 모두 불쌍한 거북을 살려준 것을 인연으로 하여, 후에 거북의 도움으로 살아난다는 구성이 같다. 이것으로 보아 이 작품은 「숙향전」을 모방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1980년 아세아문화사에서 영인한 『필사본 고전소설전집』 속에 수록되어 있다.

참고문헌

『한국고전소설연구』(김기동, 교학사, 1981)
「고전소설의 유형적고찰」(김기동, 『한국문학연구』3,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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