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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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해방 이후 초대 공군참모총장, 국방부장관, 반공연맹 이사장 등을 역임한 군인. 정치인.
내용
1917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1935년 경성공립중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하였다. 1941년 일본육군사관학교 항공과를 졸업하고 일본군 전투기 조종사로 활약하였다. 아케노〔明野〕비행학교 갑종(甲種)과에서 전투기 전술 훈련을 받은 뒤 일본군의 비행중대장 및 비행전대장으로 태평양전쟁에 참가하였다.
해방 후 한국군 조직에 참여했으며, 1949년 1월 14일 육군 항공사관학교 교장으로 임명되어 공군창설을 역설하고, 동년 4월 『항공의 경종(航空의 警鐘)』을 저술하였다. 1949년 10월 공군이 창설되자 초대 공군참모총장이 되었다. 1957년 공군중장으로 예편할 때까지 공군사관학교 교장, 군사정전회담한국군연락장교단장, 주한유엔군사령부 한국군사사절 단장, 공군참모총장 등을 역임하였다. 공군에서 예편한 직후인 1957년 국방부장관이 되었다가, 4·19혁명으로 1960년에 물러났다. 4·19혁명 당시 미국과 이승만 대통령의 협상을 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4·19혁명 이후 야인으로 있다가 5·16군사정변 이후 박정희 정권에 의해 다시 발탁되어 1963년 민주공화당의 초대 의장이 되었으며, 그 해에 주미대사로 임명되어 약 1년간 재직하였다. 주미대사 재직시절 한일국교정상화와 월남파병에 관한 임무를 수행하였다. 특히 최덕신 주독대사와 함께 월남파병에 관한 문제를 협상하였다. 1966년에는 반공연맹 이사장으로 취임하였고, 1967년에는 민주공화당 소속 전국구 국회의원이 되었다.
국회의원 임기를 마친 뒤, 1971년부터 삼성물산 사장, 경제동우회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정우개발 회장 등으로 활동하였다. 1980년 신군부 측의 요청으로 최규하 대통령의 하야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제5공화국 출범과 함께 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국정자문위원으로 활동하였다. 1987년부터 1988년 초까지 국무총리로 등용되었다. 1989년부터 한일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였다.
을지무공훈장·충무무공훈장·태극무공훈장·수교훈장광화장과 미국의 리전오브메리트 등 많은 훈장을 받았다.
참고문헌
『남산의 부장들』(김충식, 폴리티쿠스, 2012)
『김정렬 회고록』(김정렬, 을유문화사, 1993)
관련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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