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의성(義城). 자는 덕휘(德輝), 호는 경재(敬齋). 아버지는 참봉 김시숙(金是熽)이며, 어머니는 광주이씨로 이윤우(李潤雨)의 딸이다.
1646년(인조 24)에 문과에 장원급제하였고, 1651년(효종 2)에 교서관저작·박사에 제수되었으며, 그 뒤 참례도찰방(參禮道察訪)·전적 등을 역임하였다. 1678년(숙종 4) 통훈대부로 승진하여 단성현감을 지냈으며, 1680년 봉사(奉使)가 되어 중국에 다녀왔다.
1682년 자인현감을 지냈는데, 이 때 선정을 베풀어 단성과 자인에 아직도 그의 공덕비가 남아 있다. 그는 집에서는 효친과 애경으로, 관직에서는 충군과 애민으로 일관된 도학정신으로 교화정치에 힘썼다. 저서로는 『경재집(敬齋集)』 2권 1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