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김씨(全州金氏)의 비조이다. 선계의 본관은 경주(慶州)였다. 항몽전(抗蒙戰)에서 큰 전공을 세웠던 추밀원부사(樞密院副使) 김경손(金慶孫)의 아버지이다.
과거에 급제하여 1232년(고종 19) 한림학사가 되어 그 해 과거 시험에 동지공거로 참여하였다. 벼슬이 문하시랑평장사(門下侍郎平章事)에 이르렀다.
재물을 좋아하여 남의 전답을 탈취하여 원성이 높았으나, 아들 김약선(金若先)이 당시의 권신 최우(崔瑀)의 사위였기 때문에 탄핵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최항(崔沆)이 집권하면서 1251년 오승적(吳承績) 사건에 연루되어 가산을 적몰(籍沒)당하였다. 시호는 문장(文莊)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