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나주(羅州). 호는 각당(覺堂).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김제 출생. 아버지는 나시홍(羅時洪)이며 어머니는 강릉유씨(江陵劉氏)이다.
원평공립보통학교(院平公立普通學校)를 졸업한 뒤 독학하여 YMCA청년학교에 들어갔으며, 대동상업학교(大東商業學校)를 졸업하였다. 1941년 연희전문학교 상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4월 조선식산은행에 들어가 1945년 8월까지 근무하였다.
1952년 동서통상주식회사(東西通商株式會社)를 설립하여 사장에 취임하였고, 1954년부터 1960년까지 서울상공회의소 위원으로 활약하였다. 1960년 체신부차관에 임명되었고 같은 해 상공부차관 겸 장관직무대리를 역임하였다.
또한, 1960년 대한주택영단 이사장, 상공부장관 고문 등을 역임하였다. 1961년부터 1962년까지 한국산업은행 총재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한국무역협회 설립의 산파역을 하였다.
1961년부터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1968년 캐나다통상사 절단 단장을 맡았다. 그뒤 1974년 한국정보서비스주식회사 회장에 취임하여 1981년까지 8년간을 봉직하였으며, 1975년부터 1985년까지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지냈다.
1962년부터 동아무역주식회사 사장, 동아스포츠주식회사 사장, 동아컴퓨터주식회사 사장, 한국정보서비스주식회사 회장,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감사 및 한국무역협회 고문 등을 각각 역임하였다. 1975년 산업포장과 1980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저서로는 『한국경제의 이론과 실제』 (1962) · 『어머님을 그리면서』(1978) · 『우리경제 어디로 가야 하나』(1988)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