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91년 프랑스 선교사들이 라틴어를 한국어로 풀이한 휴대용 사전. 나한대역사전.
내용
라틴어 단어 및 숙어를 왼쪽에 놓고 세로로 줄을 그어 오른쪽에 그에 해당하는 한국어 단어와 숙어를 대응시키고 있다. 라틴어 단어에 대하여는 문법사항과 함께 중요한 어미변화를 보이고 있어 이 책의 목적을 잘 알 수 있게 하여 준다. 이 책의 특징은 개개의 단어 아래 숙어를 제시하고 그에 대응하는 한국어 번역을 붙인 점이다.
이를테면 ‘A(ab,abs)’ 아래에 ‘secundus A rege, A tergo……, A primo……, A desperatione’ 등의 표현을 들고 옆에 ‘후에·다음에, 뒤로……, 처음으로……, 실망ᄒᆞᆫ으로’를 대응시키는 것과 같다. 한국어 대역부는 한글로만 되어 있고 한자는 보이지 않는다.
이 사전은 푸칠로의 『노한사전』(1874), 프랑스 선교사들의 『한불자전』(1880), 언더우드의 『한영·영한자전』(1890)에 이어서 나온, 서양어로 된 네 번째 사전이며 최초의 라틴어·한국어 대역사전이다. 이 사전의 편자는 밝혀져 있지 않지만 다블뤼(Daveluy,M.N.A.) 등의 프랑스 선교사들의 원고를 정리하여 출판한 것으로 짐작된다. 그것은 다블뤼가 1851년에 탈고하였다는 『ᄌᆞ회문법』의 원고내용과 『나한소사전』이 거의 일치한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이 책은 그뒤 한국인의 라틴어 학습에 크게 소용되었으며, 이것이 토대가 되어 1936년 윤을수(尹乙洙)의 『나선사전(羅鮮辭典)』이 나왔다. 『나한소사전』은 대역사전으로 뿐만 아니라 19세기 중엽의 표기법과 어휘연구자료로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참고문헌
- 『增訂補注朝鮮語學史』(小倉進平, 東京 刀江書院, 1964)
- 「19세기중엽(世紀中葉)의 불란서 선교사(宣敎師)들의 한국어연구(韓國語硏究)에 대하여」(고영근, 『김형규교수정년퇴임기념논문집』, 서울대학교사범대학국어교육과, 1976)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