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필사본. 서문과 발문이 없어 편집·간행경위를 알 수 없으나, 다른 문헌에 수록된 그의 시문들을 모아 엮은 것으로 추측된다. 진주하씨 종손가에 소장되어 있다.
만시 3편, 서(書) 1편, 부록으로 시 1편, 서(書) 6편, 묘갈명·행략(行略)·진양인물지(晉陽人物誌)·겸재선생사우록(謙齋先生師友錄) 등이 수록되어 있다.
만시 가운데 「만최죽당탁(挽崔竹塘濯)」은 병자호란 때 심양(瀋陽)으로 가는 소현세자(昭顯世子)를 호송하다가 죽은 최탁을 애도한 작품이다.
서는 그의 형인 홍도(弘度)에게 보낸 서신으로 안부와 함께 비문에 관한 일들을 의논한 것이 대부분이다. 부록 중의 서는 홍도가 보낸 서신으로서, 기묘사화를 예로 들어 정치적인 문제에 대한 처신의 요령과 처세술 등을 상세히 서술하였다.
「진양인물지」와 「겸재선생사우록」은 각기 해당되는 저서 가운데에서 그와 관계된 부분만을 발췌하여 옮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