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이봉(離峰). 낙현은 법명이다. 전라남도 나주 출생. 15세에 나주 쌍계사(雙溪寺)로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은 뒤 불경을 배웠다. 그리고 여러 강백(講伯)을 찾아다니면서 불경의 깊은 뜻을 묻고 선(禪)을 수행하여 선과 교에 모두 통달하였다.
그뒤 가지산(伽智山) 보림사(寶林寺)·송대암(松臺庵)·대원사(大原寺) 등지에서 수행하며 많은 제자를 길렀다. 법을 이은 제자가 20명, 계를 받은 제자가 40명, 선을 지도받은 제자가 200여명이나 된다. 송광사에서 세수 77세, 법랍 62세로 입적하였다. 팔도대각등계보제존자도총섭(八道大覺登階普濟尊者都摠攝)에 추증되었다. 저서로는 문집 2권, 행장 1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