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노인선(盧仁先). 전라남도 곡성 출신.
1905년 을사조약이 강제 체결된 뒤 유원중(柳原中)·조규하(趙奎夏) 등과 같이 의병 수백명을 거느리고 전라남도 곡성군 석곡면 삼산(三山)에서 일본군과 싸워 7명을 사살하였다.
그 뒤 동지를 규합하여 의병장 김동신(金東信)의 부하가 되어 무력항쟁에 진력하였다. 1908년 4월 이후 분산된 김동신의 부하 48명을 규합하여 스스로 의병장이 되어 남원·구례·곡성 등지에서 십여 차례에 걸쳐 일본군과 교전하여 큰 전과를 올렸으며, 태안사(泰安寺) 지구에서 일본군 수비대와 일본경찰로 구성된 대부대와 교전 중 중과부적으로 그 해 11월 24일 붙잡혔다.
다음 해 1909년 1월 27일 광주지방법원에서 교수형을 선고받고, 같은해 3월 27일 대구복심법원에서 기각되어 불복하고 공소를 제기하였으나 형이 확정되어 교수형을 당하였다.
1968년 대통령표창, 1977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